시대의 역병 표지
5.0 ★★★★★

시대의 역병

저자
제나
장르
세피로트의 나무 - 다아트
기록
2026.09.29

시대의 역병
밟아 죽이지 못한 희망.



저는 악함이 결코 선함을 사그라들게 할 수 없다는 말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무리 짓밟아 꺾어도 거창하지 않을지언정 투박하게나마 자라는 게 희망이고 또 그 희망을 이야기하는 인간의 이야기는 아름답죠........

다아트의 지식의 서고 보고 자기 추레한 몰골에 쫄아서 죄송하다고 하는 의사 왜 이렇게 웃기죠?

사실 안 웃김 외관에 신경쓰지도 못할 정도로 환자 돌봤다는 거 아냐 아.......... 이렇게 직접 적혀있지는 않으나 간접적으로 상황 서술해주는 묘사가 너무 좋아요

역병疫病의 사전적 의미는 '대체로 급성이며 전신(全身) 증상을 나타내어 집단적으로 생기는 전염병'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 간 질병이 시대의 '역병'이며, 당장의 인간성보다 사업성과 이익을 중시하는 인간의 탐욕과 오만함 또한 '시대'의 역병이라고 볼 수 있겠죠.


 말 그대로 시대의 역병이다.

심지가 불타는 듯한 의사의 눈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말을 이어간다.
예언이었다.


머지않아 심판이 내려질 겁니다. 죄악이 정점에 닿는 순간, 이 땅에, 광범위하게. 불길은 죄지은 자들의 목을 쳐낼 겁니다. << 게부라 깜짝 등장해서 히죽히죽 웃는 사람

이후에 이어지는 다아트의 말들이 너무....... 잔인했어요

너는 이 시대에서 인정받지 못할 것이며 먼 후대에나마 이름이 남아 칭송받겠지만 정작 치료제를 개발한 너는 어떤 방식으로든 악마보다 더한 이들에게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라는.. 의사에게 이롭지도 않고 부와 명예를 안겨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지금 죽어가는, 그리고 미래에 죽을 위기에 처할 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 하나뿐이라는게

근데??????????? 그런 말을 듣고도 도서관 들어왔을 때처럼 쫄기는 커녕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환자에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하는 선인??????????? 와진짜 이거 완전 개맛도리도 완전 백미 밥이죠 계승되는 희망이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희망이 희망을 낳고 또 다른 희망이 되고..

이윽고 희망이 희망으로 불리지 않는, 가능성이나 소원 따위가 아니라 일상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날이 오면 의사도 편히 쉴 수 있을까요???????? 지금 희망이라는 말 너무 많이 써서 희망탈트붕괴 올 것 같음

지식을 알고자 하며 옳은 일에 쓰려는 이에게만 서재의 문을 열어주는 다아트도 좋습니다..........그리고 그렇게 들어온 이에게 자신의 방식으로 경의를 표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진짜 100점짜리글............너무아름다운것같다

댓글목록

댓글

샤메 @syamesama
선한 인간은 왜 이렇게 어리석고 무모한 걸까...........